[치매, 조기 발견이 답이다 – 고령사회 대한민국에서 예방의 실천적 해법을 묻다]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치매는 더 이상 일부 노인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적 건강 이슈가 되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치매 환자 수는 약 97만 명에 달했으며, 이로 인한 진료비는 2조7천억 원을 넘어섰다. 치매는 환자 개인의 삶의 질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막대한 부하를 주는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조기 발견과 예방의 필요성을 늦게 깨닫고 있다.
치매, 치료보다 중요한 건 조기 진단
치매 환자의 다수는 기억력 저하나 언어 능력 저하 등 초기 증상을 무시한 채 병원을 찾지 않고 시간을 지낸다. 그러나 치매는 진행성 질환이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해도 증상의 악화를 늦추거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치매가 의심되는 최초 증상부터 실제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1년 이상이 소요되며, 이 시기 동안 치료 기회를 놓쳐 급격한 악화를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
정부는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무료 조기검진과 상담,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노년학회는 “치매 초기에 전문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30%를 채 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왜 우리는 치매 조기검진을 망설이는가? 작은 무관심이 큰 문제를 만든다.
예방 가능한 치매, 생활습관이 열쇠다
많은 이들이 치매를 나이 들어 피할 수 없는 질환으로 여긴다. 그러나 국제 알츠하이머협회(ADI)는 전체 치매의 최대 40%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조절은 물론 흡연 중단,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 사회적 교류 유지가 모두 치매 예방의 열쇠다. 특히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지적 활동은 뇌의 신경세포 퇴화를 늦추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행동으로 인정된다.
또한 청력 저하는 치매 발병 위험을 2배 이상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장년층에서의 정기적인 청력 검진도 예방 전략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오늘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여 내일의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의 선택이 미래의 뇌 건강을 결정한다.
가족과 지역사회, 함께하는 돌봄이 필요하다
치매는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다. 환자가 병의 진행으로 일상생활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가족이 감당해야 할 신체적·정서적 부담은 극심해진다. 현재 치매 환자 가족 10명 중 7명 이상이 우울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대한치매학회의 조사 결과는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치매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치매환자 주간보호시설 확대, 가정방문 돌봄 서비스 등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역사회가 치매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고, 노인을 둘러싼 공동체의 돌봄문화가 다시 회복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이대로 20년 뒤 우리의 건강 수명은 보장될 수 있을까?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공중보건 과제다. 치매를 두려워하기 이전에, 우리는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그 예방은 다름 아닌 일상의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금 내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60세 이상이라면 매년 한 번 치매 조기검진을 받자. 둘째, 낯선 이름이나 약속을 자주 잊는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자. 셋째, 걷기 같은 일상 운동과 책읽기, 취미활동, 사람들과의 대화 나눔을 생활화하자. 마지막으로, 가족 중 노인의 인지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하자.
치매 없는 노년, 지금부터 만든다. 한 사람의 실천이 가족을, 그리고 사회 전체의 건강 미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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